아르헨티나의 달러화 도입안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달러화 발권국인 미국이 이미 수차례 반대의사를 밝혔고 신용평가회사도 부정적 견해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달러를 자국 법정통화로 삼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
달러화 도입안은 자국 페소화 대신 미국 달러화를 법정통화로 삼겠다는 방안이다. 주권국가로 달러화를 법정통화로 삼은 나라는 파나마, 라이베리아 등 뿐이다.
이 방안은 외환 위기시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고 경제안정에 중요한 통화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왔다. 주권국가가 자국통화를 포기한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달러화 도입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는 물론 올해말 임기를 끝내는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 정권하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다. 정부는 미국 재무부 채권 160억달러를 달러로 교환한 뒤 국내통화를 전면 달러로 바꾸겠다고 밝혔다.또한 8, 9월부터 공무원에 대한 봉급 지급 및 국민의 세금 납부에 달러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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