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우리 어깨로

입력 1999-04-07 00:00:00

"연패사슬을 내가 끊겠다"삼성의 이적생 투수 노장진, 김상진이 팀의 3연패 사슬을 서로 끊겠다고 선언했다7일 쌍방울과의 1차전 선발에 나서는 노장진은 연패탈출로 팀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한화와의 2차전에서 김진웅의 뒤를 이어 등판한 노장진은 9타자를 맞아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140km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제구력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소총부대 쌍방울 타선에 대량실점은 없다는 분석이어서 삼성의 첫 승리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노장진은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최다승인 7승을 올리며 10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지난해 11월 한화에서 이적한 노장진은 올해는 한 단계 더 뛰어 두자리 승수를 챙긴다는 목표다. 그는 7일의 쌍방울전을 시험대로 보고있다.

노장진은 "쌍방울전 승리로 팀이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의 제 1선발 김상진도 쌍방울과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낚아 제1선발의 위용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6회까지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김상진은 "쌍방울과의 2차전에서는 반드시 연패를 끊겠다"며 "노장진이 먼저 연패를 끊을 경우 아예 2연승으로 내닫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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