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이 최근 여권 인사들에 대한 여권 다독거리기에 나서고 있다.3일 저녁에는 김중권비서실장을 비롯 전 청와대수석비서관과 경호실장 등을 부부동반으로 외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면서 모처럼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도 영원한 게 아니고 수석들도 영원하지 않다"면서 "어차피 인생은 가는 것이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역사에 남는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5일에는 정책기획위원장에서 물러난 최장집 고려대교수와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치하하고 계속적인 자문을 요청했다. 6일에는 박정수 전외교통상, 배순훈 전정보통신, 김선길 전해양수산, 강창희 전과학기술장관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위로했다. 경질장관에 대한 이같은 배려는 지난 정권때의 경질인사들에 대한 홀대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희상 전정무수석의 국가정보원기조실장 재발탁 및 김태동 전정책기획수석의 정책기획위원장 재기용 등 김대통령의 이같은 의리형 스타일은 소규모의 인재풀에 의존하는 정실인사의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대통령은 6일 저녁에는 모처럼 국민회의와 자민련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 단합을 과시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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