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현재 코소보주내 세르비아계 야전부대를 최대 공격목표로 삼고 있다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발칸반도 상공의 날씨가 좋아지면서 나토군이 유고연방전역으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나토군이 "승리할 때까지 (코소보 주둔 세르비아 군경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편 난민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은 이날 동이 트면서 공습 사이렌이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다시 들리기 시작했으며 수 시간내에 나토 공군기들이 남부 니스시(市)와 주변 지역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새벽에 6차례 폭발음이 진동했으나 구체적인 공격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니스시 공습은 세르비아공화국 남부지역과 코소보에 배치된 육군 제3사단 사령부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이날 오후 세르비아공화국의 제2도시인 북부 노비 사드에서도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관영 TV는 노비 사드에 있는 정유소가 폭격을 당해 불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전하는 나토군의 최근 주요 공습 목표는 △북서부 체문의 공군사령부 △베오그라드와 남부 코소보 또는 몬테네그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상의 이바르강(江) 교량 △베오그라드 남부 160㎞ 야전군 병영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의 유류저장소 등이다. 이바르강 교량에 대한 공습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이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친서방 몬테네그로에 대한 쿠데타 기도 차단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나토군 공습 2주째인 현재 세르비아군과 경찰이 여전히 공세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지만 미군 헬기들에게 "노출돼 있어 취약한 상태"라고 5일 말했다. 코언 장관은 "우리는 잔악한 인종청소를 자행하고 있는 세르비아 군경의 탱크와 장갑차, 기계화부대들을 섬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