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북한의 평양 근처에 10만KW급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2일 밝혔다.
장영식(張榮植) 한국전력 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총비서가 지난해 말 방북한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통해 평양근처에 10만KW 짜리 발전소를 지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현재 통일부 등 관계당국과 평양 발전소 건설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당국의 승인이 나면 제주도에 지을 예정으로 한국중공업에 발주한 7만KW급발전기 설비에 3만KW급을 추가, 10만KW급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황해도 해주공단에도 자가 발전소를 짓기를 원하고 있으나 소규모 자가 발전소를 지을 경우 전기의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문산~해주간 80㎞에 송전망을 깔아 한국의 품질좋은 전력을 공급, 섞어쓰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95년 현재 5% 가량인 투자수익률을 적정수준인 9.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 중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경수로 부담금분을 빼도 최소한 5, 6% 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전이 의뢰한 용역결과 보고서에서 "투자수익률과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전기요금이 10~12% 인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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