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은행 200개가 올 하반기중 영업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의회 중앙은행 활동감독 소위원회의 게오르기 룬토브스키 위원장이 1일 말했다.
이와 함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는 도산 조짐이 있는 은행들에 대해 내주중 영업허가를 반납하도록 지시했다.
룬토브스키 위원장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 회견에서 이는 러시아 전체의 금융시스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말하고 이날 앞서 있었던 빅토르 게라시첸코 중앙은행 총재의 언급과 관련, 지역은행들과 모스크바 소재 일부 대형은행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라시첸코 총재는 현재 영업중인 1천473개 은행중 70%(1천여개)는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나머지 30%(441개)는 유동성 부족과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자력으로 현 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