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유고-이모저모

입력 1999-04-02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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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끊이지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코소보해방군(KLA)에 구호물자를 공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서방국가들이 코소보 난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알바니아계 무장조직인 KLA가 인도적 구호품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해 왔다며 "KLA는 분명히 공중투하를 비롯해 인도적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루빈 대변인은 지난달 유고연방 세르비아의 공세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KLA 사령관 하심 타치와 전화 등을 통해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왔다.

○...나토는 1일 오전(현지시간) 유고북부 노비 사드에 있는 다뉴브강 다리를 폭격했다고 유고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나토가 정부 청사 및 일부 민간 시설을 폭격대상에 포함시키는 사실상의 3단계 공습전략으로 전환한 뒤 유고측이 확인한 첫 민간 피해이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나토의 유고 공습과 관련, 서방 8개국 이른바 G-8 외무장관 회담을 긴급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러시아가 나토의 유고연방 공습에 항의해 흑해함대 소속 함정 7척을 지중해로 파견키로 한데 이어 1일 북해함대가 바렌츠해역에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러시아 32공수여단도 3일간의 기동훈련에 돌입했다.

북해함대는 이날 훈련중 핵잠수함에서 한 발의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과 코소보의 온건파 알바니아계 지도자인 이브라임 루고바가 1일 베오그라드에서 회동했다고 세르비아 국영 TV가 보도했다.

이 TV는 밀로셰비치와 루고바가 코소보 사태에 초점을 맞춘 회담에서 코소보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이 TV는 또 두 사람이 코소보 위기의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다짐했다고 전하면서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 "정치적 수단으로만 사태를 성공적이며 항구적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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