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일처리 왜 이러나

입력 1999-04-02 00:00:00

[청도]◈웃돈 주고 주유소 인수

농협이 공매처분하는 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입찰경쟁자가 없는 데도 최저입

찰가의 2배 가까운 웃돈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사고있다.

청도군 매전농협은 지난 1월 2년전 부도로 문을 닫은 매전면 동산리 동창주유소를 3억5천만에 입찰해 낙찰됐으나, 이 주유소는 한번 유찰된 것으로 최저경매가가 1억9천만원에 경쟁자도 없었다 는 것.

조합원들은 농협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 직원을 감원하는 이때 장사가 되지않아 부도난 주유소를 인수하는 것은 이해할 수 말하고 있다.

또 주유소를 운영하려면 최소한 3명의 직원을 충원해야 하고, 배달차량 등 시설을 갖춰야 돼 엄청난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이사들이 주유소 인수를 승인했다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

[영주]◈진입로 없는 미곡처리장

안정농협이 미곡종합처리장을 건립하면서 진입로를 개설치 않아 대형차량

운행에 지장을 초래, 공장가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

97년 총 27억1천300만원의 예산으로 처리장을 세운 농협측은 당시 평당 7만원대에 부지를 매입했으나 시가 98년 진입로 (길이 500m, 폭 3.5m 총 4천120평)를 폭 8m로 확장키 위해 부지 매입에 나섰으나 지주들이 공장부지 가격을 요구, 매입치 못한것. 이에 따라 미곡처리장은 임시 준공검사를 받아 가동하고 있다.

시가 진입로 부지 매입을 위해 실시한 감정가는 평당 4만원대로 지주들이 요구하는 가격 보다 3만원가량 낮아 협상 5개월이 지나도록 부지매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주들은 도로 부지가 도로에서 500m 떨어진 공장부지보다 되레 평당 3만원이 낮은 것은 감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조합원들은 농협과 시가 사전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은 채 공장부지만 매입해 뒤늦게 대형차량 통행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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