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과 학부제의 확대 시행이 대학 신입생들의 동아리 활동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신학기를 맞은 대학가 캠퍼스마다 신입 동아리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으나 새내기들의 반응은 무관심하거나 실익 추구 쪽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대 동아리연합회 조준일(고고인류학과 3)회장은 "신입생들이 동아리 가입을 아예 기피하고 있는게 일반적인 경향"이라며 "동아리에 가입하더라도 컴퓨터·어학 등 취업에 유리한 분야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아리연합회 서희명(교통공학과 3)부회장은 "3월 둘째주에 가진 신입 동아리 회원 가두 모집 결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전했다.
'ROC'·'널나래' 등 컴퓨터 및 PC통신 동아리나 '헤로메스'·'TIME' 등 영어 동아리에는 100~200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나, 학술·종교 동아리에는 관심이 적었다는 것
112개의 동아리가 있는 영남대의 경우도 'RAM'·'자리매김'·'IRC'·'벤처캐리어스' 등 컴퓨터·어학 및 창업 동아리에는 삼삼오오 몰려와 가입문의를 하는 신입생까지 있었으나, 운동권이나 문예·학술 관계동아리에는 발길이 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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