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범재판소
유엔 유고 전범재판소는 보스니아 전쟁에서 세르비아측의 민족말살을 진두 지휘했으며 이번 코소보 학살행위에도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악명높은 '인종 청소업자' 아르칸(45)을 전범으로 기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본명이 젤리코 라즈나토비치인 아르칸은 지난 91~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민병대 조직인 '타이거(호랑이)'를 지휘해 보스니아 회교도와 크로아티아인들에 대한 학살행위를 자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루이스 아르부르 유고 전범재판소 수석 검찰관이 밝혔다.
아르칸은 지난 97년 9월에 이미 전범으로 기소됐으나 체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동안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아르부르 검찰관은 설명했다.
그는 "아르칸이 코소보에서도 학살행위에 가담하고 있다는 최근의 보도에 따라 아르칸에 대한 전범 기소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밀로셰비치도 기소 경고
[베를린]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이 전범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헤이그에 소재한 유엔 유고 전범재판소는 31일 '인종청소 전문가' 아르칸(45)을 전범으로 기소하면서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대해서도 기소 가능성을 엄중 경고했다가브리엘레 키르크 맥도널드 재판소장은 "전범재판소가 제네바협정 위반, 반인도주의 범죄, 학살 등에 대해 사법권을 갖고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하고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겨냥, "8개월전 르완다의 전 총리가 학살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이들 범죄에 대해서는 기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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