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비(gumby)를 아세요?'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중 하나인 미국 프레마 토이사의 검비가 최근 '말하는 검비' '레이서 세트' '벨벳 검비와 포키'등 새 제품 출시로 캐릭터시장 장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록색 진흙 몸체에 퉁방울 같은 눈, 오른쪽이 치켜 올라간 독특한 머리모양으로 인기를 끌었던 검비는 올해만도 20여개의 새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55년 아트 클로키의 비디오 '검배시아(검비와 판타지아의 합성어)'에서 첫모습을 드러낸 검비는 영화제작자인 샘 엥겔이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제작을 제의하면서 만들어졌다.
그후 40여년.
검비는 다양한 모습으로 거듭나면서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 또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성장했다.
단순한 진흙인형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된 뒤편에는 제품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제작자의 철학이 담겨있다.
미시간 농부들이 비가 온 비포장도로를 부르던 이름에서 따온 검비는 캐릭터임에도 부모가 있다. 라틴어에도 능숙했던 클로키가 남성, 여성 어미를 활용해 아버지는 검보, 어머니는 검바로 지었고 검비는 검비노의 애칭.
몸색깔인 초록은 자연과의 동화, 혹은 환경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
또 발은 땅에 딛고 있지만 머리는 구름속에 잠겨 선악을 조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부 검비 매니아(검비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는 검비를 '소년 시절의 크리슈나(힌두교 신화의 영웅신)' 혹은 '소년 시절의 예수'라고 까지 말하고 있을 정도다.
세월이 흐르면서 검비는 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키를 달리하는 등 계속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5년이후 만들어낸 에피소드가 1백30여개에 이를만큼 검비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도록 끊임없이 각종 이벤트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또 검비의 친구들인 포키, 프리클, 구, 블록헤즈 등을 만들고 손인형, 연필, 스티커, 게임기등 100여개 품목에 검비를 활용하고 있다.
검비의 미래에 대해 제작자인 클로키는 "검비는 인터넷을 통해 유럽과 호주, 일본에까지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팬들이 검비 영화와 검비 캐릭터를 보고 싶어하는 한 검비의 생명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鄭知和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