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지역에서 각각 대규모로 지역 청년위원회와 후원회 행사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당의 세 대결 내지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은 경북청년위 발대식을 칠곡 가산에서 갖고 국민회의는 대구에서 경북도지부(위원장 권정달의원) 후원회 행사를 치를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대선패배 이후 느슨해 진 지방조직 재건을 목표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경북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갖는다.
경북도지부(위원장 박헌기)와 당 청년위원회(위원장 주진우)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대상이다. 국민회의 도지부도 이 날을 포함해 4월 중순을 후원회 개최일로 잠정 결정하고 중앙당과 조정 중에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행사가 지난해 성대하게 치러진 대구시지부(위원장 엄삼탁) 후원회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마치 같은 날 여야가 자존심대결을 벌이는 것처럼 비쳐지게 되자 한나라당 도지부는 도차원 행사이던 당초 계획을 수정, 이회창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까지 참석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여기에 국민회의마저 세대결 차원에서 당지도부와 현 정권의 실세들을 초청할 경우, 여야는 4월 중순 대구에서 간접 격돌을 벌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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