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이상난동으로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 환자가 예년에 비해 일찍 발생하는 등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면서 보건당국이 전염병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30일 안동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는 등 올들어서만도 도내서 1종전염병인 장티푸스 3명, 파라티푸스 1명, 세균성이질 2명 등 6명과 2종전염병 8명이 발병했다는 것. 또 최근 부산의 모 유아원에서 세균성이질환자 75명이 집단 발병하는 등 인근의 부산, 경남, 울산 등지에서 금년들어 세균성이질환자가 300명을 넘어서 확산일로에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보건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장티푸스 환자가 예년에 비해 빨리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며 이는 지난 겨울 이상난동 등 기후 요인이 주원인인 것 같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올해는 미리 지역실정에 맞는 다각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해 전염병별 유행예측제도와 사전질병예보제를 시행해 전염병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예방접종과 취약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0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고열과 오한, 복통 증세로 입원한 예천읍 대신리 김동섭(30.무역업)씨를 검진한 결과 의사 장티푸스환자로 판명돼 격리 치료중이다.
역학조사에 나선 예천군 보건소는 김씨가 지난 20일 쯤 인천시 소재 모식당에서 덜 익힌 해산물을 먹은뒤 몸이 불편해 졌다는 말에 따라 해당지역 보건소와 함께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충북옥천에서도 지난 26일 고열과 복통.설사등 장티푸스 증세를 보인 환자 2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장티푸스환자 22명, 세균성이질환자 162명이 발생했다.
〈李敬雨.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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