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극심한 홍수피해를 입은 포항·상주지역 수해복구 실적이 3월 현재 전체 목표량의 60%선에 머무는등 저조해 피해지역 주민들이 우수기를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의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예니로 당시 도로·교량 33개소, 하천 145개소, 상수도 25개소, 하수도 36개소, 수리시설 37개소, 소규모 시설 89개소, 산사태 81개소 등 456개소가 붕괴 및 유실되는 피해를 입어 635억원을 들여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3월 현재 복구가 완료된 곳은 도로 6개소, 하천 14개소, 상수도 21개소, 수리시설 4개소, 소규모 시설 6개소 등에 불과한 것.
이에 따라 전체 공정률도 설계·측량·발주등 본공사전의 업무까지 포함하면 60% 정도로 저조하다.
특히 흥해읍 초곡천과 금장천, 대송면 칠성천은 이제 설계가 끝나고 발주중이어서 올 연말쯤에야 준공이 가능, 우수기에 또다시 피해를 입을 우려가 높다.
또 다수 사망 인명 사고가 발생한 산사태 현장 역시 아직 한곳도 완료되지 않고 있고 하수도 현장도 시공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비가 잇따라 내려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경북 상주시 지역도 현재 복구율이 60%선에 그쳐 우수기전 완전 복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