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병원의 울타리가 없어진데 이어 경북대 치·의대 건물 담장 430m도 오는 7월 부터 헐려 의대 네거리 북쪽은 이미 조성 중인 국채보상 기념공원과 함께 완전 개방돼 대구의 새로운 녹지공간으로 부상하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대 의대측과 이 일대 가로공원 조성에 대한 협의를 거친 결과 최근 부지제공 등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내 오는 4월초순 협약서를 체결하고 곧바로 설계후 7월부터 공사를 시행, 연내 완공키로했다.
가칭 '경대의대 부지 가로공원 녹지공간 추진계획'은 경북대가 부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대구시가 19억5천만원을 들여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유지관리하는 조건이다.
특히 경대의대의 경우 경대병원과 달리 동쪽을 제외한 모든 담장 430m를 헐고 기존 보도 5m를 8m로 늘려 녹도를 조성하는 것 이외에 의대 내부 부지중 건물, 테니스장, 농구장을 제외한 3천900평을 시민공원형 녹지로 조성키로 해 이 일대의 조경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관상용으로는 가치가 적은 의대 내부에 있는 히말라야시다 수십그루를 제거하고 새로운 수종을 식재한후 분수대나 폭포등 수경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대 병원에 이어 경북대 의대도 완전 개방함에 따라 대구시는 다른 공공기관이나 병원에도 이같은 개방을 적극 유도, '담장없는 대구시' 이미지를 심기로했다. 〈尹柱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