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김석기 전교육감의 자격상실에 따른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 원로 교육자 모임인 삼락회 울산지부는 29일 '청렴하고 덕망있는 교육감을 뽑아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울산 삼락회는 성명에서 "민선 교육감 선거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초대교육감이 뇌물사건으로 퇴진하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내달 20일 실시되는 교육감 보선에서는 높은 덕망과 풍부한 학식, 민주적 지도력을 갖춘 인물을 뽑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선거인단을 뽑는 각급 학교 운영위원들은 사사로운 인정이나 불순한 의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교육을 걱정하는 강직하고 청렴한 인물을 선거인단으로 보내달라"고 당부한 뒤 "교육감에 출마하는 인물도 하늘을 우러러보고 사람을 굽어본 뒤 자신이 부끄러움이 없는지 살펴 출마를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9일 초대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한 김지웅(59) 울산여상 교장이 처음 등록했으며 마감일인 30일까지 박근하(62) 학성고 교장, 김기현(65) 교육위원, 박일송(50) 전교육위원 등 4, 5명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