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어선 34% 감척

입력 1999-03-30 00: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북도내 20t급 이상 전체 어선중 34%가 감척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정부가 신 한.일어업협정으로 피해를 본 어선을 대상으로 감척 신청을 받아 실사를 한 결과 경북 동해안은 희망 어선 219척 가운데 67%인 147척이 최종 감척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EEZ내에서 조업사실(기간 97년~99년 1월말)이 인정돼 감척이 결정된 147척은 도내 20t이상 전체 어선 430척의 34% 규모여서 도내 수산업계의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감척희망 신청을 했다 제외된 72척의 선주와 어민들은 "수년에 걸쳐 일본 경제수역내에서 조업을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상 어업무선국에 위치를 정확히 알리지 않아 누락돼 불이익을 당했다"면서 반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종 감척 대상을 시군별로 보면 포항시 경우 100척이 희망했으나 실사 결과 30척이 탈락, 70척으로 결정됐고 경주시는 희망어선 23척 중 17척, 울진군은 34척 중 28척, 울릉군은 46척 중 17척이 각각 최종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군은 희망어선 16척 중 1척만이 탈락했다.

경북도내 20t이상 전체 어선은 포항 205척, 경주 36척, 영덕 37척, 울진 80척, 울릉 72척이다.

〈포항.崔潤彩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