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지방공채 판매도 극히 부진,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자치단체 살림살이를 옥죄고있다.
현재 대구시가 발행하는 지방공채는 지역개발공채와 도시철도채권(지하철 공채) 2종류인데 지난해에는 매출이 6백85억원에 불과, 96년 1천286억, 97년 1천282억원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올해도 2월말 현재 155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수준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이처럼 세입에 구멍이 생기자 채권발행으로 시행하려던 지하철 부대시설 공사와 상하수도 시설 공사등이 다소 차질을 빚고있다.
공채 발행이 줄어든 것은 대부분의 공채를 소화하는 자동차 신규등록 및 이전, 건설기계 등록, 식품 영업허가, 제조업 면허등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시는 올해 경제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지하철 공채는 1천억, 지역개발공채는 130억원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해 놓고 있다.
김호군 대구지하철본부 관리부장은 "지난해보다 목표를 2배나 올려놓아 어려움이 뒤따른다" 며 "공채판매가 저조해도 지하철 기본공사에는 차질이 없고 부대시설 공사가 다소 지연 될것" 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