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박지은 '몸값' 세리 능가

입력 1999-03-29 00:00:00

여자 아마추어 골프 톱랭커로 프로전향을 눈앞에 둔 재미유학생 박지은이 프로전향시 연간 1천만달러(약 120억원)는 거뜬히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액수는 지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 상금과 스폰서인 삼성물산으로부터의 광고출연료 등으로 80억 가량을 벌어들인 박세리에 비해 많은 것이다.

현재 LPGA투어 메이저 타이틀인 '99나비스코다이나쇼에 출전중인 박지은은 유수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업체들로부터 적극적인 '구애공세'를 받아 이같은 추산이 터무니없는 거품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시키고 있다.

실제 박지은의 부친 박수남씨는 최근 한 업체로부터 '1천500만달러 수익 보장에 3년 계약'이라는 조건을 제시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지은이 이처럼 높은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골퍼로서의 기량은 물론이고 예쁜 외모, 털털한 성격 등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

지난 8년의 유학기간에 박지은은 주니어선수권대회,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등 본고장 미국에서 올라보지 않은 정상이 없을 정도로 기량을 공인받은 상태다.

최근 들어 박지은측과 자주 접촉하고 있는 코너스톤스포츠사의 팀 맥널티이사는 "굳이 박세리와 비교한다면 박지은의 여성스러움은 큰 자산임에 틀림없다. 이로 인해 스폰서를 구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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