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번개 슛…브라질 깼다

입력 1999-03-29 00:00:00

한국대표팀이 28일 저녁 영상 6도의 추운 날씨속에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축구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브라질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최성용이 그림같은 센터링을 중앙으로 뛰어들던 김도훈에게 날리자 김도훈은 수비 2명을 등지고 논스톱슛, 브라질의 골네트 중앙에 감격의 결승골을 꽂았다.

6만 관중의 열렬한 응원속에 진행된 경기에서 한국은 홍명보를 축으로 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미드필드에서 브라질의 날카로운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에서는 황선홍 서정원 김도훈 등이 교체해가며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했다.

황선홍을 원톱으로 세우고 노정윤과 유상철, 서정원을 고루 투입한 한국은 빠른 패스와 신속한 측면돌파로 선전했으나 브라질의 짜임새있는 수비를 뚫는데는 힘이 달렸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에우베르, 데니우손 등 슈퍼스타들이 부상 등으로 결장했으나 한국보다는 역시 한수위였다.

한국은 세르징유-아모르주-히바우두로 연결되는 브라질의 공격에 고전했지만 육탄수비로 여러차례 위기를 넘겼다.

허정무감독은 활로를 찾기위해 전반 31분 프랑스에서 뛰다 국내에 복귀한 서정원을 김도근 대신 투입했으나 전반 스코어는 0대0.

한국은 후반 27분 신홍기 대신 최성용을 투입, 과감한 오버래핑을 시도해 결승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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