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로 횡단보도 드문 먼길 돌아 건너 큰 고통

입력 1999-03-29 00:00:00

동구 방촌동에는 화랑로를 가운데 두고 대규모 강변APT 단지가 밀집되어 있다. 이 화랑로는 왕복 10차로 도로이며 APT 단지 진입로에는 육교가 있다. 며칠전에는 모 방송국 뉴스시간에 무단횡단을 많이 한다는 고발 뉴스도 방영되었다. 육교를 설치하면 보행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도로를 건너고 차량의 원활한 통행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APT 단지 건너편 도로에는 학교, 지하철, 시장 및 상가가 또한 밀집되어 있다. 육교를 두고 무단횡단을 하는 시민들의 잘못을 지적한 것은 좋으나, 피치못해 건너편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오토바이 종업원, 자전거 이용자, 손수레, 유모차 같은 것을 이용해서 건너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가?

그리고 육교 전후방 3, 4㎞내에는 다른 횡단보도가 없는 형편이다. 바로앞 목적지를 두고 왕복 7, 8㎞를 돌아서 이용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의 불편한 점은 왜 지적을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육교를 설치하기 전에 좀더 주변 환경과 이용도 등을 파악해 좀더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한다. 김경환(동구 방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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