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옷 겨우겨우 환불 서문시장 서비스 낮아

입력 1999-03-29 00:00:00

며칠전 아이 옷을 사러 서문시장 동산상가 3층엘 갔었다. 항상 입던 치수로 사왔지만 맞지 않아 교환하러 갔더니 더이상 큰 치수가 없었다.

할 수없이 환불을 요구했다. 주인은 얼굴을 찌푸리며 절대 환불은 안되니까 자꾸 다른것으로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상거래 법상 7일 이내에 교환이나 환불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인마음대로 안된다고 한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할 수 없어 관리 사무실을 찾아갔더니 직원은 상인의 입장에서만 말했다. 잠시후 직원은 귀찮은 듯 일이 시끄러워질까봐 우리가 환불해 주는 것이라며 투덜 거렸다재래시장의 상권이 갈수록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 비해 침체되어 간다고 한다.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이 바닥인데 침체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최영숙(서구 내당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