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병영문화 문제점 토의
"간부들의 시중을 드는 당번병과 이른바 '볼보이(Ball Boy)'사병들을 없애겠습니다"
사회 곳곳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부대도 과거 관행의 탈피를 선언하고 나섰다.
대구· 경북지역 향토사단인 제50보병사단(사단장 황철준)은 25일 오후 11군단장 노연웅중장 등 장성급 지휘관 8명, 영관급 지휘관 200여명, 일반인 등을 초청한 가운데 '선진 육군문화 시범 및 토의'를 가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501여단장 김효근대령은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돼 왔던 병영문화의 문제점을 열거했다.
"당번병을 없애면 2군지역에서만 700여명의 전투력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부들의 골프, 테니스 연습을 위해 운영해온 '볼보이'제도도 정리대상이죠"
김대령은 모포, 관물에 각을 잡아온 전통 아닌 전통도 없애겠다고 밝혔다. 내무반에서 형식적 거품을 없애자는 취지다. 또 일조점호 후 전투복에다 전투화를 신고 아스팔트 위를 구보하는 것도 장병들의 몸에 충격을 주는 요소가 많아 운동복에다 운동화를 착용하고 달리는 것으로 바꾼다는 것.
해만지면 반드시 해야되는 것으로 여져졌던 내무반 등화관제(창문에 커튼을 치는 것)도 융통성 있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휘관들은 이날 주제발표 내용을 부대지휘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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