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박철언 "허주 만난 건 단지 인사치레"

입력 1999-03-26 00:00:00

◎민원창구 확대· 시설 개방키로

○…경북도의회가 25일,도민과 함께 하는'열린 의회'운영 계획을 내놓아 그 실천 여부가 주목된다.

운영 계획은 본회의장 앞 로비와 도(道)민원실에 '도민의 소리'접수함을 설치하고 1층 의원 휴게실을 활용,'도민의 방'을 만들어 민원 사항을 직접 처리하는 창구를 마련한다는 것. 또 접수민원에 대해 출신 도의원을 후견인으로 지정하는 한편 주요사안에 대해선 관련 상임위 합동심사를, 다수 도민 관련 안건은 소관 상임위 공청회 등을 통해 적극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

이와 함께 미래의 주역인 초· 중· 고· 대학생들에게 의회와 본회의장 견학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고.

또 △비회기중에 의회 회의실을 사회단체 등에 제공하고 △의회내 영상홍보실을 설치, 방문객에게 의회 업무를 알리며 △도의회 의원중 대변인단을 선정, 의회 공식입장을 홍보하는 방안과 △자문교수단과 고문변호사제를 도입, 상임위 활동과 주민 민원 상담 등에 활용하는 방안 등도 향후 추진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한편 도의회는 25일 제134회 본회의 개회후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선종)를 열어 손규삼의원 등이 발의한 5분 자유발언제 시행을 위한 회의규칙 개정안을 이번 회기내 통과시키기로 했다.

◎행정개편론 공론화 관심

○…6· 4 지방선거 당시 32만명에서 올해 초 30만2천명으로 줄어드는 등 인구의 꾸준한 감소로 소선거구제에서도 갑· 을선거구의 통합이 불가피한 서구에다 남구까지 가세, 달서구에 일부 지역'할애'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백승홍의원이 행정구역 개편의 공론화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

백의원은 25일 이의상청장과 서구 당정협의를 가진 자리에서 "다음 달부터 시장과 서· 달서구청장, 시· 구의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하겠다"며 "인구의 감소는 비단 국회의원 수 축소 때문 만이 아니라 자치구 간의 세수 불균형 등의 문제마저 낳고 있다"고 당위성을 강조.

그러나 관가 주변에서는 총선거를 불과 1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민의견을 청취, 수렴하고 지방의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규정돼 있는 행정구역 개편작업이 과연 실현될 수 있느냐며 회의적인 반응.

◎박구일지부장 내각제 언급 자제

○…25일 취임식을 가진 자민련 박구일신임대구시지부장은 "대구 경제를 살리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

그러나 박지부장이 내각제 문제에 대해 언급을 않자 인사말에 나선 김종학경북도지부위원장은 "내각제 실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당론대로 내각제를 홍보하는데 대구· 경북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대신 내각제 기치를 높여 눈길.

한편 박철언부총재는 최근 한나라당 김윤환, 강재섭의원 등과 릴레이 만남을 가진 것과 관련, "한나라당에 대한 피해자적 입장에 있는 본인이 마음의 문을 연 것"이라며 "선· 후배 간에 구연에 얽매임 없이 지역과 나라 발전을 위해 화합하자는 취지의 지극히 자연스런 만남이었던 만큼 억측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

◎화물터미널 칠곡가려면 이유 있어야

○…25일 경북도의회 제134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천 출신 김종섭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천과 칠곡을 두고 오락가락 하는 영남권 복합 화물터미널 문제에 대해 울분을 토로.

김의원은 "당초 김천 유치는 우리가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정부에서 가장 적당한 곳이라고 선정한 것"이라며 "칠곡에 가도 되지만 납득할 이유가 있어야 된다"면서 "도무지 우리 국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수 없다"고 흥분.

◎국민회의 道지부 후원회 연기

○…국민회의 경북도지부는 당초 예정보다 2개월여 늦은 내달 16일 동대구호텔에서 후원회를 개최키로 결정.

권정달(權正達)도지부장 측은 26일 "경북도내 10개 사고지구당의 운영문제를 매듭짓는게 시급했기 때문에 행사일정이 지연돼 왔다"며 "지난 4일 위원장직무대행 형식의 지도위원을 선임, 어느정도 체제를 갖추게 됨에 따라 후원회 일정을 잡게 됐다"고 설명.

권지부장 측은 특히 "이번 행사엔 종래의 후원회와는 다른 차별성을 부여, 경북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특강 등을 통해 동서화합을 다지는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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