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가상승 타격 심해

입력 1999-03-25 14:45:00

한국은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더 받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자문회사인 모건 스탠리사는 99~2000년 평균 유가가 배럴당 15달러선에 이를 경우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한 231억달러 보다 13억달러 감소한 2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최근 예측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당초 전망보다 0.3%포인트 떨어진 2.2%, 연평균인플레이션율은 0.6%포인트 상승한 2.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 흑자의 경우 중국은 408억달러에서 404억달러로, 대만은 88억달러에서 62억달러로, 태국은 58억달러에서 54억달러로 각각 감소하고 인도네시아는 218억달러에서 225억달러로, 말레이시아는 122억달러에서 124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GDP증가율의 경우 중국이 7.0%에서 6.7%로, 대만이 3.7%에서 3.5%로, 태국은 -0.5%에서 -0.8%로 각각 악화되는데 인도네시아는 -4.0%에서 -3.6%로, 말레이시아는 1.8%에서 2.0%로 호전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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