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출신 야구인들 지역 중.고팀서 지도자 길

입력 1999-03-24 14:43:00

프로야구 선수나 코칭스태프 출신의 야구인들이 지역 아마야구팀에서 둥지를 틀고 '새싹 키우기'에 열중, 아마야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정식 감독, 코치를 맡고 있거나 자원봉사로 '후배돌봐주기'에 나서고 있는 것.

삼성 라이온즈 투수출신의 성락수씨가 수년째 성광중 감독을 맡고 있고 롯데출신의 박태호씨는 대구고등에서 코치를 맡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 삼성 투수코치를 지낸 권영호씨는 대구상고에서 1년간 코치직을 맡아 후배조련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역대 3루수 가운데 명 3루수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오대석씨는 최근 경상중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했고 역시 삼성 투수출신의 양일환씨도 경복중에서 투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의 지도에 대해 아마선수, 학부모들도 프로의 세밀하고도 한 수 앞선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수들은 자신들의 꿈인 프로무대에서 뛰었던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한 지도에 훈련자세부터 확 달라진다는 것.

권영호씨는 "선수들이 사소한 지적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데다 단기간의 지도에도 급성장하는 선수들을 볼때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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