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기만 했던 하루하루가 이제는 좀 더 편리해질 수 있어 기뻐요"23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대 부설 재활병원을 찾은 15명의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표정은 설레임으로 어느때 보다 밝았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02-932-4292)의 재활기기 무료지원사업 제2차 순회진료가 시작된 것.
지난 97년12월 담배인삼공사로부터 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작된 이 사업은 당초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200여명의 중증뇌성마비 장애인에게 재활기기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앉기를 도와주는 재활기기에서 이동, 일어서기, 훈련과 놀이 및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재활기기 까지 종류만큼이나 제작경비 역시 30만원~200만원까지 각양각색.
그러나 대구대 부설 재활병원(원장 이강목)과 부산대의대 부속병원 재활의학과를 비롯한 전국 10여개 의료기관에서 무료진료를 자원, 경비가 대폭 절감되는 바람에 올해에는 8월까지 160여명의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추가혜택을 보게됐다.
특히 의료기관들은 진료 및 처방을 해줄 뿐 만아니라 완성된 재활기기들이 제대로 제작됐는 지를 직접 확인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백수웅(59)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사무총장은 "의료기관의 도움으로 많은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추가로 도움을 받을수 있어 기쁘다"며 "다음달 20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조촐한 재활기기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