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품질인증 획득 저조

입력 1999-03-24 00:00:00

최근 ISO 9000과 ISO 14000 등 품질인증을 취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나 지역 기업들의 품질인증 획득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기업의 품질인증 취득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제규격의 소비자 중심 품질보증제도인 ISO 9000시리즈 인증 획득업체는 지난해 말 현재 241개 업체에 불과했다는 것. 이는 전국의 7천678개에 비해 3.1%에 지나지 않아 지역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인증 획득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환경경영체계 표준인 ISO 14000 인증 획득은 지난해 말 현재 염색공단 열병합발전소와 대동공업, 대우기전, 한국OSG 등 단 4개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전국 291개 업체의 1.4% 수준이다.

또한 1만개 중 1개꼴로 불량이 발생하는 품질수준을 나타내는 지역의100PPM 인증 취득업체는 전국 547개의 5.9%인 32개업체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 자동차 빅3인 포드 등에서 자사 납품업체에 대해 일정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QS 9000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평화발레오 등 12개 업체(전국 60개 업체)로 나타나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대구상의관계자는 "대외신뢰도와 입찰 거래 등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ISO 인증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도 지역업체들이 각종 품질인증 획득에 소극적이다"며 "수출확대 등을 위한 인증확보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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