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회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로베르토 베니니(46)는 국제 영화계에서 '제2의 찰리 채플린'에 비견될 만큼 주목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중견 배우.
어릿광대 몸짓에 폭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이탈리아의 신세대 희극예술인을 대표하고 있다. 이탈리아 영화비평가들은 그를 전설적인 희극배우 찰린 채플린에 비유하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베니니는 비록 자신이 '천진난만한 광대'에 불과하다고 겸손해 하지만 비평가들은 그가 이탈리아 최고의 배우 중 한명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베니니는 자신이 직접 제작.감독하고 주연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라'로 남우주연상과 외국어영화상, 작곡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나치 독일 당시 죽음의 수용소 공포에서 아들을 보호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희비극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베니니가 감독한 6번째 작품으로 지난 97년 12월 개봉이래 칸 영화제 심사원상 등 28개 국제상을 탔으며 720억리라(미화 4천3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이탈리아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함께 갇힌 수용소가 아름다운 곳이라고 얘기해준다는 아이디어로 영감을 얻은 이 영화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관람하는 등 이탈리아에서만 700만명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비평가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