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의 장기일본 방문을 놓고 조직위 안팎에서 말들이 많다.
지난 1일 출국해 21일 귀국한 박위원장의 방일 소득이 20박21일의 장기출장 치고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
관계자들은 수행원의 경비를 포함, 1천만원이 넘는 거액을 들인 이번 출장에서 박위원장이 얻은 성과는 양국개최도시간 자매결연 등 굳이 위원장이 나서지않아도 충분한 것들이었다는 지적이다.
조직위가 지난해 이후 초긴축을 강행하고있는 상황에서 개최도시간 자매결연 등은 각 개최도시들에게 맡겼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를 위해 한국측위원장이 직접 일본 10개도시를 순방한 것은 모양새도 좋지않았다는 것.
더구나 박위원장은 4월 또는 5월중 서울에서 억대의 경비가 들어가는 양국 개최도시 관계자 세미나를 열 계획이어서 그동안의 긴축 주장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있다.
관계자들은 양국 개최도시간 자매결연이나 세미나 개최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은 되겠지만 조직위가 서둘러 나서지 않아도 가능한 일이며 그 보다는 조직위내부의 강화와 직원들의 사기앙양 교육 등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하고있다.
조직위는 지난해 이후 각종 경비를 크게 줄여 직원들이 업무 추진에 애로를 겪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