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육청이 '포항시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을 창립하면서 지역 시민단체를 배제한 채 위원을 선임하자, 전교조 등 일부 교육계 인사들이 교육개혁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 공동체 위원회'(위원장 김덕중 아주대 총장)는 최근 일선 시.군 교육청별로 '새교육 공동체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교육청은 지난 11일 '포항시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을 창립하면서 정장식포항시장, 박태식 포항시의회의장, 김중균 포항교육장등 3명을 고문으로 공원식포항시의회부의장 등 23명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특히 선임된 위원들이 교육계나 사회 및 민간단체의 장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자 전교조, 경실련 등 일부시민단체들은 '과연 교육개혁을 추진할 자발적인 시민모임인가'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전교조 포항지회는 성명서를 통해 "포항교육장이 주도, 교총이나 지역 기득권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며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林省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