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체첸 대통령 관저 부근 폭탄테러 암살모면

입력 1999-03-22 00:00:00

러시아연방 자치공화국중 하나인 체첸공화국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21일 원격 조정 지뢰가 터졌으나 아슬란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이 암살 기도에서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마스하도프 대통령이 그로즈니 시내에 있는 관저로 돌아오던 중 관저에서 200m 못 미치는 지점을 지날 때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대통령 공보비서 마예르베크 바치가예프는 이번 폭탄 테러로 1명이 사망하고 경호원 4명을 포함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는 원격 조정 지뢰가 대통령 관저에서 약 200m 떨어진 간선도로의 하수구에 숨겨져 있었으며 8~10㎏에 상당하는 폭발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2시간 뒤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TV에 나와 자신에 대한 암살 기도는 러시아에 비상사태를 선포시키려는 음모의 일환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

인테르팍스는 사건 직후 보안군에 경계령이 내려졌으며 폭발 현장 근처에서 목격됐던 붉은 색 트럭 한대에 대한 수색작업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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