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분양 불붙었다

입력 1999-03-20 00:00:00

"신규 아파트 수요 증가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까"19일 IMF이후 첫분양인 시지태왕하이츠 343가구 견본주택 공개장에는 4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사진〉 사람이 갑자기 모이면서 한 때 안내책자가 모자랄 정도였다.

이날 하루 청약자는 180여명으로 50% 이상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청약자의 절반 정도가 32평형을 찾았고 25평 및 28평형은 각각 40여명.

이같은 분위기는 IMF 이전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98년 지역의 한 신규 아파트 분양장에서 한달동안 40% 안팎의 청약률을 올렸던 것과 대조를 보인다.

태왕하이츠가 2000년 하반기 입주 이후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다는 점과 분양가가 95년 수준인 평당 260여만원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최근들어 시지지역 신규 입주 아파트 매매가가 분양가 수준을 넘어선 것도 한 요인이다.

회사 측은 청약이 끝나는 30일까지 1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다음 달 6일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태왕 권준호 상무는 "위치와 가격 면에서 수요자들의 기대를 상당 부분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역 신규 아파트 시장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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