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아카데미 감동'본다

입력 1999-03-19 14:12:00

방송사들이 오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제7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아카데미상 수상 영화들을 특별 편성하고 있다.

특히 SBS는 이번 시상식을 녹화, 2시간분으로 압축해 영화평론가 이용관 교수의 해설과 영화배우 겸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용원의 진행으로 방송한다.

지난 2월29일 발표된 수상 후보작들은 13개 부문에 지명된 존 매든의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비롯, '라이언 일병 구하기'(11개 부문), '인생은 아름다워', '씬 레드 라인', '엘리자베스'(각 7개 부문) 등이다 .

KBS는 18일 밤 11시 94년(66회)에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한 스티브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를 방송한데 이어 지난 96년(68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니콜러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주연의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20일 밤 10시25분), 88년(60회)에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베트의 만찬'(21일 밤 11시10분) 등을 방송한다.

MBC도 오는 20일부터 아카데미 수상작 특선 영화 3편을 편성했다.

20일 밤 11시에는 청조 마지막 황제 부의의 자서전 '황제에서 시민으로'를 원작으로 만든 '마지막 황제'(88년 9개 부문 수상)를 내보낸다.

또 지난 92년 스릴러물로는 드물게 아카데미상 빅5로 불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여주연상, 각본상을 휩쓴 '양들의 침묵'(21일 밤 11시25분), 96년도에 각본상 등을 받은 '유주얼 서스펙트' 등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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