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또 사고낼 뻔

입력 1999-03-19 14:28:00

포항공항 KAL기착륙사고에 이어 제주.김해공항등지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승객들과 공항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있다.

18일 오후7시15분쯤 미군 F-16 전투기 2대가 부산 김해공항에서 기상악화로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첫번째 착륙 전투기는 비상용 쇠사슬 그물에 걸려 활주로에 무사히 불시착했으나 뒤따른 전투기는 랜딩기어가 부서지면서 활주로 저지전을 뚫고 민가를 150m 앞두고 가까스로 멈춰섰다.

사고전투기는 연료가 바닥난 상태였으나 실전무기와 모의미사일등 폭발물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

이날 사고로 출발및 도착예정이던 여객기 18편이 결항 또는 회항하는등 공항이용이 전면폐쇄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항공단 부산지사와 공군 제5전술 비행단은 19일오전5시쯤 사고전투기의 폭발물제거와 견인을 마쳤으며 오전 5시10분부터 공항이 정상가동됐다.

또 18일오전11시쯤 승객 271명을 태우고 서울을 출발, 제주공항에 착륙하려던 대한항공 KE 1213편 A300-600 여객기가 착륙중 강한 돌풍을 만나 급강하 하자 재이륙, 광주공항에 회항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에앞서 16일오후5시쯤 승객등 213명을 태운 제주행 KAL기 1017편 여객기도 화물칸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륙, 20분만에 비상램프가 작동해 긴급회항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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