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하버마스의 철학 강의를 직접 듣는다?지역의 학술정보 제공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시·공간 제약없이 국내외 석학들의 명강의를 접할 수 있는 인문학 전문 사이버 대학을 6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버 대학은 저렴한 비용에 최고급 정보를 제공해 일반인에게 평생 교육기회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또한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도 강의자리를 얻지 못해 전문지식을 묵히고 있는 고급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문학의 21세기적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서비스를 제공할 선비텔(http//www.sunbitel.co.kr, 대표 이헌태)의 사이버 대학 '마르지 않는 샘'의 운영방향은 크게 네가지.
일반인들에게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학부모 교양강좌'외에 제도권 대학에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재야학자들의 강의를 제공하는 '전문강좌'가 마련된다.
외국 유학생들을 통해 해외 유명 석학들의 강의를 디지털 카메라로 녹화해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유학생 네트'도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훔볼트 대학의 송두율 교수와 현대 철학의 거두 하버마스 교수를 강연자로 섭외중.
'국내·외 박사 IP망'서비스에서는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 귀국했으나 국내 대학에서 자리를 얻지 못한 소장 학자들의 최신 지식을 제공한다.
사이버 강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재를 발간하고 세미나식 수업을 진행하며 이메일로 리포트 및 논문을 제출하는 수업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모든 서비스는 초기에는 무료로 제공한 후 항목에 따라 유료화한다는 것이 업체측 방침이다.
현재 기존 국내외 대학들이 강의 보조차원에서 사이버 대학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처럼 순수하게 인터넷상에서만 존재하는 가상대학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선비텔 황보진호 기획이사는 "방송통신대학처럼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듣고 얻은 학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426-1311.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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