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카데미 영예의 수상자는 누구일까?'할리우드에선 아카데미상 시상식(22일)을 앞두고 수상자 점치기가 한창이다. 도박사들의 거액을 건 도박도 횡행한다는 소식. 그런 가운데 미국의 주간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인터넷 네티즌을 대상으로 '수상자 점치기' 조사를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달 개설된 이후 24개 전부문에 걸쳐 전세계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일 승률로 표시되는 '수상자 점치기'에는 17일 현재까지 아카데미상 13개 부문에서 수상 후보자를 낸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11개 부문에서 수상 후보로 지명된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가장 유력한 작품상으로 '라이언 일병구하기'가 승률 1.5:1,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2:1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 뒤를 승률 5:1의 이탈리아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잇고 있다. '씬 레드라인'과 '엘리자베스'는 각각 15:1과 20:1로 작품상 수상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네티즌들은 예상.
감독상 역시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2:1로 수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뒤를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존 메이든이 승률 3:1로 달리고 있다. '씬 레드라인'의 테렌스 맬릭감독은 6:1,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감독은 8:1, '트루먼 쇼'의 피터 위어감독은 10:1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남녀주연상에서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감독·주연까지 맡은 로베르토 베니니와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기네스 펠트로가 각각 승률 2:1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남우주연상에는 '어플릭션'의 닉 놀테(2.5:1) '신과 괴물'의 이안 멕켈렌(3:1),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톰 행크스(5:1)가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아메리칸 히스토리 X'의 에드워드 노튼은 승률 20:1로 탈락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여우주연상에는 기네스 펠트로의 뒤를 이어 '엘리자베스'의 케이트 클랑켓(2.5:1), '중앙역'의 페르난다 몬테네그로(3:1), '원 트루 싱'의 메릴 스트립(7:1), '힐러리 앤 잭키'의 에밀리 왓슨(15: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카데미상은 예술영화를 지향한 현대적 감각의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미국의 이중적 기준을 모티브로 한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구하기'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형세. 아카데미상의 성격상 '라이언 일병구하기'가 작품상 수상자로 유력하지만 뒤늦게 인기를 얻고 있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도 만만찮아 그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전10시(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 뮤직센터에서 우피 골드버그의 사회로 열린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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