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대구 뿌리내리기' 본격화

입력 1999-03-18 00:00:00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연고지인 '대구 농구팬 껴안기'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동양은 18일 오후6시 박광호감독등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관계자, 지역 농구팬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앞산가든에서 납회식을 가졌다. 동양이 팀 창단후 대구에서 납회식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동양은 올시즌 형편없는 팀 성적에도 불구, 열렬히 성원해준 지역 농구팬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99-2000 시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공언, 지역 농구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동양은 비시즌(4~10월)동안 팬사인회, 농구교실, 농구 캠프와 농구 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지역 팬들과의 교감을 확대하기로 했다.

동양은 먼저 그동안 자제했던 팬사인회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구에서 열리는 시민축제, 캠페인 등 각종 행사에 선수들을 동참시켜 '동양=대구'라는 이미지를 심겠다는 것.

동양은 또 지난해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이틀 실시한 농구교실을 올해는 10일로 늘리고 지난해 취소한 농구캠프도 올해는 마련하기로 했다. 농구 이론을 깊이있게 배우려는 팬들을 위해 농구 클리닉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동양그룹은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동양빌딩(동아쇼핑 맞은편.22층 규모)에 그룹 계열사를 유치하는 한편 농구단 사무실을 마련, 지역민 홍보 및 팬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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