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시즌 개막을 불과 보름앞둔 프로야구가 서용빈(28.LG 트윈스)에게 병역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프로야구는 도덕성에 먹칠을 하게 됐고 관중동원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8개구단도 찬물을 뒤집어쓴 꼴이 됐다.
서용빈이 무명의 설움을 딛고 스타로 발돋움한 인물이었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하다.
94년 봄 단국대를 졸업한 서용빈은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42번째로 지명돼 가까스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해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기량이 급성장, LG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단숨에 간판선수로 자리잡았다.
서용빈은 또 입단동기생 유지현(28), 김재현(24) 등과 함께 말쑥한 외모와 세련된 매너로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신세대 삼총사'였고 최근에는 탤런트 유혜정씨와 결혼까지 발표, 관심을 끌었다.
서용빈은 18일 오전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혐의가 드러나면 곧바로 구속되는데 이 경우 사실상 선수생활이 마감된다.
서용빈이 법원에서 1년6개월미만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복역을 마치더라도 다시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반면 서용빈이 1년6개월 이상을 복역하면 군입대는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만 28살인 서용빈은 어느 경우에도 최소한 2년이 경과한 뒤에야 프로야구에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예전 기량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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