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물바구미 확산 비상

입력 1999-03-17 14:24:00

【의성】뿌리와 잎을 갉아먹어 쌀생산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벼물바구미가 크게 확산되고 있어 모내기때 농민들의 철저한 방제작업이 요구된다.

의성군 농업개발센터에 따르면 군농업개발센터가 최근 벼물바구미 월동성충 밀도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지 138개소중 69개소에서 벼물바구미가 발견돼 50%의 발생빈도를 보였다는 것.

이같은 발생빈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이지만 올해는 작년에 벼물바구미가 거의 보이지 않았던 군내 서부지역(안사.다인.안계.구천.단밀면등)에서도 발견돼 군 전역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업개발센터관계자는 "벼물바구미는 벼 1포기당 성충이 3마리만 있어도 벼감수율이 40%가 넘는 무서운 해충"이라며 "피해를 입지 않기위해서는 모내기할 때 반드시 모판상자에 벼물바구미 전용살충제를 뿌린뒤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벼물바구미는 지난 88년 경남 하동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해충으로 벼멸구등 비외래해충과는 달리 산기슭.논둑등에서 월동을 하며 4월 하순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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