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무료음성 서비스 상용화 추진

입력 1999-03-17 00:00:00

지역 이동전화 대리점이 무료로 가입자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발신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 이동전화업체측과 상용화 여부를 협의중이다.

대구시 동구 신암2동에 위치한 대진디지털통신은 이동전화 교환기에 간단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함으로써 발신자가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 통화 초기에 가입자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무료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진디지털통신 관계자는 "이동전화업체마다 교환기 기종이 달라 개별 소프트웨어는 아직 개발하지 못했으나 시스템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동전화업체 2곳이 적극적인 시스템 도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전화업체가 이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는 까닭은 별도요금 없이 발신자에게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데다 생일 또는 기념일 안내로 발신자와 이동전화 가입자간 추가통화 유발 효과를 만들어내기 때문.

대림디지털통신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 1천550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시장규모는 연간 약 1천500억원에 이르며 국내 교환기 수출업체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수억달러 이상의 수출 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어 국제특허출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金秀用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