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국가별 감산량 이견

입력 1999-03-16 00:00:00

주요 산유국들의 잇단 감산 발표로 유가상승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일부 산유국들은 경제난 등을 이유로 감산에 동참하길 주저하고 있어 감산 이행여부 및 실제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산유국의 경우 감산 효과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오히려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 등에 타격을 주고 소폭 상승하거나 오른 유가가 지속되지 못할 경우 경기부양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감산 규모는 총량만 합의됐을 뿐 국가별 감산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최대산유국인 사우디는 하루 50만배럴, 카타르는 4만7천만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노르웨이는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0만배럴씩 감산키로 했다.

멕시코는 4월 1일부터 수출량을 하루 12만5천배럴 감축키로 결정했으며 베네수엘라는 4.4% 더 감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전체적인 감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산유권 내부에서는 경쟁국의 쿼터를 될수록 묶어두고 자국은 감산량을 최소화하거나 감산 결정을 유보하는 등 이권다툼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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