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하르토 아들 신문받아

입력 1999-03-16 00:00:00

수백만달러 상당의 토지 사기 혐의도 받고 있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前) 대통령의 아들 후토모 토미 만달라 푸트라가 15일 말썽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과 관련, 검찰에 소환돼 신문을 받았다고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토미가 국민차 티모르 세단을 생산하는 티모르 푸트라 나시오날(TPN)회사의 사장 및 변호사와 함께 검찰총장실에서 3시간 신문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실 수한도요 대변인은 토미가 총장실에 소환돼 국민차사업과 관련, 부패와 공모 및 족벌주의에 관해 신문받았다면서 "현재는 정책적 차원에서의 일반적사항을 밝히기 위한 신문단계이며 기술적이거나 재무상의 문제들에 관한 신문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인 지난 96년 2월 국민차 생산회사에 수입관세와 사치세 대폭 감면 등의 특혜를 부여했다.

한국 기아자동차와의 합작사인 티모르 푸트라는 또 자사 생산공장이 99년 중반가동될 때까지 티모르 라벨로 기아의 세피아차를 수입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됐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국제적 압력으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TPN에 부여됐던 특혜를 철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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