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3도 협력개발

입력 1999-03-16 00:00:00

경북·강원·충북지사 합의

경북북부와 강원남부, 충북동부 등 전국에서 오지로 남아있는 3개도 인접지역이 공동협력으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16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모임을 갖고 중부내륙권 3개도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회의를 창립키로 합의하고 기간교통망 확충을 위한 공동노력 등 3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도지사들은 3개도가 접해있는 중부내륙권이 백두대간인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연결돼 풍부한 자연자원과 유교문화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도시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역간 상호연결성이 적어 국토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중부내륙권 3개도 인접지역을 산악휴양권과 유교문화권, 중원문화권, 고원리조트권 등 권역별로 특화개발, 공동번영을 위해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도지사들은 이자리에서 경북 영주~충북 단양~강원 영월간 3도 연결도로 건설 등 경북지사가 제안한 9건의 공동추진 프로젝트가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돼 조기추진 되도록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지사가 제안한 3도 공동추진 프로젝트는 △영천~봉화~양구간 고속도로 △안동~봉화~태백간 국도 4차선 확장 △영주~단양~영월간 도로확포장공사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문경~충주간 철도건설 △중앙선 복선화 등 철도 3건 △3도 철쭉축제 공동개최 △3도지역 관광코스 공동개발 △관광이벤트 등 관광사업 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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