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식인은 한마디로 튀는 사람

입력 1999-03-15 14:30:00

자유기고가 정임식씨

새 밀레니엄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신지식인'에 대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기고가 정임식(37)씨의 '신지식인이 21세기를 이끈다'(책이있는마을 펴냄)가 출간 한달여만에 재판인쇄에 들어가 화제다.

대구에서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정씨가 3년전부터 구상해 최근 펴낸 '신지식인이…'는 지식정보화사회를 이끌 유능한 인재가 갖추어야할 덕목을 처음으로 체계화해 제시함으로써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신지식인은 한마디로 튀는 사람입니다. 소프트한 사고를 가진 창조적인 인간형이지요. 지식축적의 지식인이 아니라 창조적 지혜를 발휘하는 창조적 지식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정씨는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소프트한 사고'를 주문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문철학과 경제의 접목을 시도하는가 하면 20세기 주요 철학사상가들의 이론을 재해석해내고 존 레넌, 박찬호, 마쓰시타 고노스케, 월트 디즈니등 다양한 인물들과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분석해 풀어내고 있다. 기존의 신사고에 대해 서술한 책 대부분이 발상의 전환을 다루는데 그치고 있다는 그는 청와대 정책비서실이나 대학연구소 등지에서 자신의 책에서 많은 부분을 인용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지식경영은 경영이론에서 나오지 않고 인문철학의 사상적 토대위에서 이뤄집니다. 즉 창조성은 상상력에서 나오고 이는 철학적 사유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지요" 현재 기업체와 정부기관으로부터 강연회 초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정씨는 "정부부처와 삼성, LG등 대기업을 상대로 경영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을 담은 실천서를 올 가을쯤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