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2주째 열리고 있는 북·미 금창리 협상이 쟁점현안에 대한 마지막 손질만 남겨놓은 채 타결을 앞두고 있는 분위기이다.
미국과 북한은 13일(현지시간) 열린 회담에서 금창리 현장접근 방법과 식량지원량 문제를 놓고 막바지 절충과 합의문 조문작업을 병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미협상이 끝난 후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으나, 판이 깨지지 않고 다시 열린다는 말을 들었다"며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말해 이번주초 북·미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양국간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한 부분은 미국의 대북식량지원을 합의문에 못박을 것인지의 여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협상초기부터 금창리 시설에 대한 대가는 지불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고수해 왔기 때문에 합의문에 이를 명시하지 않고,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북식량지원량은 북한이 주장해온 '50만t+α '를 미국측이 수용, 60만~70만t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접근 방식의 경우, 미국이 연내 두차례의 현장접근을 보장받고, 이후 지속적으로 현장을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합의문에 명문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은 15일 뉴욕에서 사실상 마지막 회담을 갖고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합의문 발표는 뉴욕현지 또는 워싱턴과 평양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주말인 13일 북·미 협상 타결가능성을 50대50으로 보고, 타결됐을 때를 대비해 성명까지 준비해 놓았으나, 양측 협상이 이번주초로 넘어감에 따라 발표를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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