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이 법인세, 소득세를 중심으로 올해 세수목표를 지난해보다 1천억원(5.7%) 줄여잡아 기업들의 세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세수목표가 65조4천억원으로 98년 대비 2.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구지방국세청의 세수목표 경감계획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총 세수목표액은 1조6천800억원(지난해 1조7천821억원)으로 IMF체제 이전인 97년 2조5천420억원보다 33%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세수 중 부가세 등 간접세는 1천900억원, 직접세인 종합소득세와 법인세는 각각 2천700억원, 1천900억원선이어서 올해 부가세수를 다소 늘려 잡은 것을 감안하면 법인세 및 소득세 등은 상당폭 줄어들게 된다.
대구지방국세청은 12일 오후 대구국세청 회의실에서 지역경제단체장 21명을 초청해 세정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올 세정방침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대구지방국세청은 징수유예, 납기연장, 창업자금 출처조사 면제, 창업 후 2년간 조사제외제도 등을 확대해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자금난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웅청장은 이날 "지난해 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부도 나고 대동은행과 대구종금이 폐쇄되는 등 지역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고 전제, "올들어 회생기미를 보이는 경제에 주름이 가지않도록 세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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