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위에 올라서서 파란하늘 바라본다. 천사얼굴 선녀얼굴 마음속에 그려봅니다"봄을 재촉하는 간지러운 바람이 기분좋게 불던 지난10일 구미공단 LG전자 2공장희망관에서 잊혀져가는 우리동요의 선율이 곱게 흘러나왔다.
향음(香音)으로 이름지어진 이번 공연은 구미시 인동초교와 황상초교 어린이 51명이 출연한 대규모 바이올린 연주회. 학부모와 양교 어린이등 1천여명이 관람, 시끌벅적한 분위기속에서도 연주가 끝날때마다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특히 전출연진들이 가요와 TV드라마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에게 '하늘나라동화' '섬마을' '새싹들이다' '노을' '고향길'등 어린이들 입에서 잊혀져가던 주옥같은 동요메들리를 연주할때는 소란스럽던 연주회장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어 진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동심들의 연주회를 지도한 유미정(30)교사는 "특별활동 시간에 틈틈이 익힌 서투른 솜씨지만 아이들이 무대경험을 쌓는 것은 큰 감동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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