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여류프로기사를 가리는 여류기전이 창설된다.매일신문사는 (재)한국기원과 공동으로 제1기 여류명인전을 창설, 1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장에서 1년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왕전(83~97년)으로 그동안 국내 바둑계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매일신문은 최근 여성 바둑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여류 세계최강 류 나이웨이(芮乃偉·중국) 9단의 한국기원 활동 등으로 여류 바둑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이번 기전을 마련하게 됐다.
총상금 3천500만원(우승 800만원, 준우승 300만원)의 이번 기전에는 제6기 프로여류국수전 우승자인 윤영선 2단을 비롯, 제5회 보해컵 세계 여자바둑선수권대회 준우승자로 중국출신인 황염 2단, 대만출신의 장정평 초단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프로기사 20명이 출전해 초대 여류명인 타이틀을 향한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대국규정은 총호선과 흑 5집반 공제로 제한시간은 각각 3시간, 초읽기는 1분 5회이며 결승전은 3번기로 여류명인을 탄생시킨다.
첫 대진은 윤영선 2단과 제1기 EBS배 여류기전 준우승자인 이지현 초단, 김효정 2단과 한해원 초단, 이정원 초단과 윤영민 초단, 조혜연 초단과 하호정 초단 등 4국. 특히 경기방식이 토너먼트전이어서 매 대국이 결승과 다름없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되며 준준결승부터는 패자부활전을 도입해 명실상부한 여류 최고수들의 흑백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부기보는 22일부터 본지에 게재되며 명쾌하고 확실한 해설로 인기를 독차지했던 전 국수 하찬석 9단이 강평을 맡아 여류바둑의 새 경향과 개인별 기풍을 다양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여류명인전의 탄생으로 6기를 맞은 프로여류국수전과 더불어 한국기원은 2개의 여류기전을 보유하게 돼 94년 EBS 여류프로기전 폐지후 모처럼 여성 바둑계의 획기적이고 화려한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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