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동 송파갑 재선출마 움직임

입력 1999-03-11 15:20:00

◈내년 총선 최대변수로,여와 연대가능성 說도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세동(張世東)전안기부장이 홍준표(洪準杓)전의원의 의원직상실로 공석이 된 서울 송파갑 재선거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장전부장의 출마움직임은 내년총선을 앞둔 5공(共)세력의 정치재개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장전부장은 10일 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해 "최종결심은 하지않았지만 여러가지를 이제부터 차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출마가능성을 부인하지않았다. 전전대통령측에서도 "장씨가 출마를 숙고중이며 전전대통령과도 상의를 한 상태"라고 말해 장전부장의 출마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전전대통령의 '분신'이자 5공의 '상징'격인 장전부장이 실제로 이번 보선에 출마한다면 그동안 '설(說)'로만 떠돌던 전전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5공세력의 정치재개여부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장전부장의 출마설이 나오면서 국민회의 등 여권일각에서 장전부장의 영입가능성이흘러나오는 등 여권과 5공과의 연합여부도 주목된다.

장전부장 이외에 16대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5공인사로는 12.12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고 명예회복을 노리는 허화평(許和評)전의원과 허삼수(許三守)전의원, 허문도(許文道)전문공부장관 등 5공의 이른바 '3허'씨를 비롯, 이학봉전의원, 전경환(全敬煥)씨 이종구 박희도전육참총장, 안병호전수방사령관 등 10여명에 이른다.최근 모월간잡지를 통해 'TK신당창당론'을 편 바 있는 허화평전의원은 지난 1월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이미 내년총선을 겨냥한 활발한 정치적 활동을 벌이고 있고 전전대통령의 동생 경환씨도 대구지역 출마를 노리고 지역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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